
오늘, 돗자리 펴기 전 도시락 고민

주말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공원 가기로 했거든요. 그래서 뭘 싸갈까 하다가, 요즘 도시락 싸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.
뭐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,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건데, 이게 또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.
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뭐 만들까 하다가, 그냥 제일 만만한 김밥이랑 샌드위치를 할까 했죠. 근데 이것도 또 막상 만들려면 은근히 신경 쓸 게 많잖아요.
김밥 속 재료 뭘로 할지, 밥은 얼마나 할지, 샌드위치 빵은 뭘로 하고 속은 뭘 넣을지...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'아, 그냥 사 먹을까?'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어요.
그래서 일단 냉장고부터 뒤져봤어요
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포기할 순 없잖아요. 냉장고 문을 딱 열었는데, 생각보다 뭐가 많이 없더라고요.
계란이랑 햄, 단무지 정도? 그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다가, 그래, 오늘은 김밥 대신 꼬마김밥을 해보자 싶었어요.
꼬마김밥은 일반 김밥보다 속재료를 간단하게 넣어도 되고, 돌돌 말아 놓으면 보기도 귀엽잖아요. 그래서 밥에 단무지랑 햄 얇게 썰어 넣고, 참기름이랑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비볐어요.
김은 반으로 잘라서 돌돌 말아줬죠.
꼬마김밥, 생각보다 쉬운데?

오, 이거 생각보다 되게 괜찮은데요? 밥 양도 적게 들어가니까 재료도 덜 들고, 만드는 시간도 훨씬 단축되는 것 같아요.
동글동글 말아 놓으니까 진짜 귀엽더라고요. 이거 하나만 있어도 왠지 도시락이 꽉 차 보이는 느낌?
근데 솔직히 꼬마김밥만으로는 좀 아쉽잖아요. 그래서 뭘 더 싸갈까 하다가, 집에 있는 과일도 좀 챙기자 싶었어요.
사과랑 방울토마토 정도가 딱 좋겠다 싶었죠. 둘 다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놓으면 상큼하게 입가심하기도 좋고요.
과일 준비, 이것도 팁이 있어요
과일은 미리 썰어놓으면 갈변하거나 물러질 수 있으니까, 나들이 가기 직전에 썰어서 통에 담아가는 게 제일 좋아요. 저는 주로 뚜껑 있는 반찬통에 담아 가는데, 이렇게 하면 쏟아질 걱정도 없고 휴대하기도 편하더라고요.
사과 같은 경우는 썰어놓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, 저는 그냥 귀찮아서 바로 썰어서 담아요. 어차피 금방 먹을 거니까요.
방울토마토는 그냥 통째로 씻어서 담아도 되고요. 간단하면서도 색감이 예뻐서 도시락에 꼭 챙기는 편이에요.
샌드위치 vs 주먹밥, 결국 선택은?

이제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 하나만 더 있으면 되겠다 싶었죠. 아까 처음에 생각했던 샌드위치랑 주먹밥 중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, 샌드위치는 빵이 좀 눅눅해질까 봐 걱정되더라고요.
그래서 결국은 주먹밥으로 결정했어요.
주먹밥은 밥만 있으면 뭐든 다 만들 수 있으니까 제일 만만하잖아요. 집에 있는 참치랑 마요네즈 섞어서 간단하게 참치마요 주먹밥을 만들기로 했어요.
밥에 소금 살짝 넣고 참치마요 섞은 거 넣고 동글동글 뭉쳐주면 끝! 이것도 진짜 금방 끝나더라고요.
결국, 이렇게 싸기로 했어요
그래서 오늘은 꼬마김밥이랑 참치마요 주먹밥, 그리고 과일 (사과, 방울토마토) 이렇게 3가지로 결정했어요. 처음엔 이것저것 다 싸고 싶었는데, 막상 만들다 보니 제일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조합으로 추려지더라고요.
역시 뭐든 너무 욕심부리면 오히려 더 힘든 것 같아요.
이렇게 차리고 보니, 생각보다 푸짐하고 맛있어 보여서 뿌듯하더라고요. 나중에 친구들이랑 나눠 먹을 생각 하니 벌써부터 신나네요.
준비하는 과정이 좀 정신없긴 했지만, 그래도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나들이 가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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